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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울증 발병에서 회복까지

by 건백(건강하게 백살까지)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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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우울증의 발병에서 회복까지의 흐름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은 진단 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과정은 급성기, 회복기, 재발 예방기의 세 단계로 나뉩니다. 각 단계의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기서는 전형적인 경과와 기준이 되는 기간을 소개합니다.

 

 

 

1. 초기/급성기(진단 후 3개월)

우울증 진단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일반적으로 1~3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반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항우울제 치료는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증량하며, 치료에 필요한 양을 처방합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초조해하지 말고 약물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휴식이 가장 중요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스 원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휴식에 전념하세요.

 

 

 

2. 회복기(4개월에서 6개월 이상)

회복기에는 증상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점차 개선됩니다.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서 무리하거나 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조해하지 말고 약물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직 중 치료를 받는 분들은 상태가 좋아지면 직장 복귀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기(급성기)보다 기분이 나아져 가정에서 천천히 보낼 수 있지만, 직장 복귀는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산책을 하거나 도서관에 가는 등 낮의 활동량을 늘리며 생활 리듬을 정돈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우울증이 발생한 당시의 일을 되돌아보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의사와 상담하며 사회 복귀 후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복직 시에는 서서히 취업 리듬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복직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부담이 적은 부서로 배치받는 등 직장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복직 시 의사/상사와 함께 대화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주부가 가사로 복귀할 때에도 단계적으로 일의 양을 늘리며 가족의 협력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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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발 예방기(1년-2년 약물 치료)

회복기를 지나 증상이 안정되어 사회에 복귀하더라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우울증은 재발하기 쉬운 특징이 있으므로, 회복기를 지나도 1~2년간은 약물 치료를 계속하여 재발을 예방하고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임의로 약의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금물이며, 복용을 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중단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스스로 판단하여 갑자기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면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권태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의 원인을 다시 생각하고 환경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할 때 나타나는 증상(사인)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미리 논의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발의 신호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분 침체, 좌절감, 불면 등 초기 증상과 유사합니다.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재발의 신호가 나타날 때 알려달라고 주위에 부탁해 두면 좋습니다.

 

 

 

 

4.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하여

위에서 설명한 것은 우울증의 전형적이 경과입니다. 우울증의 경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치료 저항성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충분한 양의 항우울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우울증을 의미합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을 함께 사용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쉽게 나아지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우울증의 발병에서 치료까지의 경과와 재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은 참고를 위한 글이며 어떠한 법적 책임도 없습니다. 정확한 것은 의사와 상의하세요.